식물원 앞에 자리하고 있는 버드파크다.
민자로 유치해서 입장료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를 할꺼라 믿고 들어간다.
입구부터 우리를 반기는 새 조형물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들어서자 마자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린다.
많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새장안에 있어야 할 새들이
사람 머리에 있다.
아~~ 이런곳이구나.
그때부터 나의 눈빛이 달라진다.
버드파크라고는 하지만
작은 동물원같은 인상도 받는다.
동물원이라고 하기에는 동물원에 있어야할 대표적인 사자나 호랑이등은
없고
새들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그외 작은 동물들을 전시해놓은 것이다.
새들과 물고기가 같이 놀고있다.
먹이를 주면 어디든 앉아서 먹이를 먹는다
사람을 무서워하기보다는
사람에게 먹이를 달라고 응석을 부리는듯하다.
오리새끼들도 열심히 물놀이를 하고..
앵무새의 털색깔이 예쁘다.
더 감탄했던건..
옆에 앵무새가 털에 이물질이 묻어있는것을
하나하나 입으로 털어내 주고 있는것이다.
마치 인간이 아이의 몸에 붙은 이물질을 털어내듯이...
갇힌 새만 보았는데..
이곳에 새는 제법 자유롭게 날아다는듯했고
(물론 이곳도 갇힌 곳이기는하지만..)
같은 무리가 많아서 외로워보이지는 않았다.
야외에는 타조및 공작등
제법 덩치가 큰 새들을 사육하고 있었다.
이 타조는 스트레스 때문일까 계속 같은 곳을 쪼고 있었다.
많은 공작들이 암놈을 꼬실려고
날개를 활짝 편다.
개도 있더라.
동물원에도 개를 전시해놓았더라..ㅎ
각종 오리들..
토끼들..
5시간정도를 식물원과 버드파크에서 지낸듯하다.
볼꺼리가 제법 많고 직접 새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다.
어느 연령대가 와도 좋을만한 곳이라 생각되었다.
담에 또 와도 재밌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다 돌고 나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라는 생각도 살짝 하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 있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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