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봄 전령사 동백꽃을 보러 장사도에 가다.

인생홈런 2018. 3. 19. 10:57

봄소식을 젤 먼저 알리는 꽃

동백꽃

겨울의 세찬 눈보라를 이겨내고

꿋꿋이 그 자태를 뽐내는 동백꽃을 보러 장사도로 향한다. 

 

얼마전 뭉쳐야 뜬다 라는 방송에서 나왔던 터라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했다.

3월 첫 주말인 일요일인데 사람이 정말 많다.

그 무리에 나도 끼어서 배를 탄다.

배를 타는 여행이라 나는 더 좋다.

 

멀리 나를 반기는 배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충분히 봄바다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배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다.

 

이제 갈매기는 사람과 일심동체인듯하다.

이미 새우깡이 그들의 주식이 된지 오래돼서

물고기를 잡지않아도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

물속으로 급강하는 모습은 새우깡을 주울때로 대체되어

정말 새우깡은 갈매기먹이로 이미 인식이 되어 있는지 오래다.

 

장사도에 도착했다.

카멜리아라는 큰 간판이 우리를 먼저 반긴다.

언제나 첫 여행지는 설렌다.

또다른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발기를 멈추고..

 

동백꽃이 참 예쁘구나.

무심코 지나쳤던 동백꽃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이미 동백꽃으로 유명한 장사도라 이곳에서는

동백꽃을 실컷 볼수 있을꺼라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동백꽃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예쁜꽃들도 나름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은 이미 봄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많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아기자기한 섬들이 볼꺼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고

저런 섬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작은 희망도 생기기도 한다.

 

여기서 촬영을 많이 했나보다.

특히 유명한 드라마는 이렇게 사진도 찍으라고

포스터까지 만들어서  추억을 더하게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도 분교가 있었는가보다.

그 옛날 나도 해보았던 말뚝박기의 동상이

익살스럽게 만들어져 있다.

 

그 애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예술적으로 보아야하는데..

왠지 징그럽다.

달팽이 공주??

아니면 달팽이집에 하체만 들어가서 쉬는 건가?

옥포해전이 이곳에서 있었구나.

장사도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구나..

 

 

장사도가 관광명소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렇게 필름처럼 만들어서 이해를 돕고 있었다.

오랜시간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이곳 장사도가 지금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해본다.

 

 

 

 

 

 

 

곳곳에 소소한 볼꺼리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책나온 기분이랄까..

서프라이즈한 관경은 없어도

인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도록 만든 아기자기한 맛이 좋다.

 

동백꽃 거리라고 한다.

생각보다 동백꽃이 많지 않아서 그냥

기분만 내본다.

 

 

 

한때 정말 좋아했던 유치환시인의 행복이라는 시다.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이런 마음으로 늘 살고싶다.

 

다음 배를 타야해서 짧은 두시간의 장사도 여행을 했다.

개인적으로 세시간정도 장사도 여행을 했으면

좀더 자세히 여행을 즐겼을텐데..

끝머리에는 배시간때문에 제대도 구경을 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다음을 또 기약하며

장사도의 멋진여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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