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사직동맛집-금강만두

인생홈런 2017. 6. 5. 14:22

 충무김밥이 이곳 부산에서도 유명한 집이 있다.

특히 육계장은 그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간만에 근처를 가다 급땡겨서 찾았다.

6개월쯤 된것같다 다시 찾은게..

언제나 찾으면 육계장으로 할것인지

충무김밥세트로 할것인지 고민이다.

이집은 두가지 메뉴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점심시간을 약간 넘겨서 찾았다

그래서 그런지 줄이 길지 않아 금방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보통은 2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가는데

오늘은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오래 기다리지않고

들어갈수 있었다.

아마 첨오는 사람은 주차장 찾기가 쉽지않을것이다.

좀 떨어져있기도 하고 늦게가면 주차공간이 없어서 결국

다른데 주차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나는그래서 거리주차를 했다 점심시간이라 괜찮다는 믿음으로..

 

사직운동장 가까이 있서 그런지 야구선수들의 싸인이 많다.

저들이 다녀간것이 식당을 홍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

어쨋든 보는 우리도 이런 구경꺼리가 싫지않고 유명선수가 먹었던

음식을 먹어본다는 의미도있어 나쁘지는 않은것같다.

늘고민하게 만드는 메뉴

충무냐..육개장이냐

오늘은 충무김밥세트로 정했다.

육개장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이렇게 단촐한 메뉴로 승부하는 집이 오히려

잘되는것같다.

그만큼 음식에 자신한다는 뜻으로 보이니까..

메뉴종이에는 제법많은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묶음상품을 단품으로 팔고 사이드메뉴와 추가메뉴등도 같이

포함하다보니 제법 메뉴가 많게 느껴진다.

결국 시켜먹는것은 두 메뉴가 거의 전부인데도...

충무김밥의 기본인 오징어 무침과 오이무침이 나왔다.

충무김밥세트의 기본찬이다.

충무김밥과 함께 나온 오뎅과 무우가 한접시에 담겨온다.

이것으로 이 동네식당을 섭렵했다니..

맛은 통영 충무김밥과 또다른 맛이다.

사실...그래 이맛이야...라고 감탄이 나온만큼 맛나거나

기교를 부린 음식이 아니다.

지극히 기본에 충실한 김밥.

충무김밥의 기본에 충실한 김밥인듯하다.

 

오뎅한개와 오징어무침한개..를 충무김밥과 함께 얹어

한입에 다 넣고 큼직한 무우를 입으로 잘라서 같이

입에서 버무려 먹는다.

그냥 딱~~충무김밥맛이다.

강하지고 약하지도 않은 우리가 흔히 먹는 충무김밥.

밥이 질지도 되지도 않아서 좋고

반찬들도 강하지 않아서 딱 좋다.

그래서 인기가 있나보다

기교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무우김치는 맛나다.

한입베어먹는데 적당히 익어서 먹기에 부담이 없다.

다른것은 오뎅과 오징어무침은 단품으로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양념이지만 같이 먹으면

딱 좋은 간 정도의 맛이다.

 

충무김밥 세트에 같이 나오는 떡만둣국이다.

만두는 여기서 만든것은 아닌것같다.

일반 시중에 파는 만두를 쓰는것같고 떡국또한 받아서 쓰는것같다.

고명도 약간 과한듯해보여서 좀 부담스러운데..

육수가 제대로다.

육수를 잘 만들어서 충무김밥을 먹고 입헹구기에는

딱이다.

이렇게 충무김밥한입에 떡만둣국 한입..

이렇게 번갈아 먹는다.

배가 작은 사람은 결국 그 양에 손을 들고 만다.

양이 젊은 장정에게 맞춘듯 양이 많다.

배고픈 나도 든든히 한끼를 먹었다.

처음왔을때는 양과 맛에 놀랐다.

지금은 처음의 그 맛을 느낄수가 없다.

이식당의 맛이 변했다기 보다는

더 많은 음식을 맛본 나의 입맛이 변한탓이 크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

이제는 양으로 승부하는 식당보다는

한 음식을 만들어도 정성이 보이고 정갈해보이는 식당을 더

선호하게 되는듯하다.

 

배고픈 서민에게는 이곳이 괜찮은듯하다.

어느새 가격도 8천원으로 올라서 결코 싸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곳을 드르는 경우가 생기면 한번쯤 들러서

맛보면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오늘도 즐거운 식사한끼 잘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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