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맛집-제일정육점식당

 고기가 땡긴다.

일부러라도 채식을 먹을려고 하고

해초를 많이 먹을려고 노력한다.

해초를 많이 먹으니 확실히 몸이 가볍고

배변활동도 잘 되는것같고

살도 빠지는듯하다.

 

하지만

단백질공급은 필수

한번씩 꼭 고기가 내몸이 간절히 원하는 때가 있다.

'고기좀 주세요'

이럴때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고기를 먹어줘야한다.

이날도 그랬다.

낮에 열심히 걷고 여행의 피로감때문에

내몸이 간절히 고기를 원하는것이다.

무한리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맛을 보장못할뿐아니라

무한리필이라는 것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고

혹시나 맛이 없어서 적게먹게되기라도 하는날은

돈날리고,입베리고..그래서 기왕이면

맛있고 저렴한 고기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행와서 이러저러한 정보가 부족한 탓도 있고

인터넷검색해보니 생생정보통에도 나오고

맛도 괜찮다고해서 찾았다.

입구쪽에서부터 강렬하다

올 1월에 방송탄것을 사진으로 입구를 장식해놨다.

일단 방송도 타고 사람들 표정이 밝아보여서

속는셈치고 자리를 잡았다.

이른 저녁인데도 제법 사람이 많다

일단 사람이 많다는것은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는 뜻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우리는 선택2을 시키고 고기를 기다리면서

주변을둘러보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선택2를 시키고 먹는것같다

굳이 한우등심까지 먹으면서 배를 채울필요는없을것같고

돼지고기만 좋으면 충분히 만족할수 있을것같았다.

회식도 많이 하는것같다.

다른 사이드메뉴도 있었지만

패쓰..

무한리필집 답게

밑반찬은 단촐하다

처음은 서빙을 하고 다음은 다 셀프다.

어느 무한리필집이나 같은 시스템인것같다.

 

고기가 왔다.

예상했던 대로 고기가 두툼하고 생고기다.

얼리지 않아서 좋아보인다.

고기가 국내산이라고 하는데..일단 믿음이 간다.

삼겹살과 목살 두가지로만 승부를 보는집인데..

두 부위가 다 괜찮다..삼겹살도 좋지만 오히려 목살도

기름기가 적당하니 고소해서 괜찮았다.

불판이 좀 지져분하지만 저렇게 먹어야 맛나다.

고기옆에 김치도 굽고 콩나물도 구워야

돼지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김치의 맛이 더해진다.

돼지고기와 김치 마늘을 쌈에 사서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맛나다

 

우선 이식당의 고기가 생고기고 국내산이라

맛났다.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을 머뭄고 있어서

더욱 맛있었다.

처음부터 주는 고기양도 많은데

리필해주는 고기도 아낀다는 생각이 안들정도 넉넉히 준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결국 많이 먹지 못했다.

후식으로 밥도 먹었는데..된장국이 시원하니 맛나다.

낯선 여행지에서 값싸게

배불르게 잘 먹었다.

간혹 방송탔다고 가보면

돈을 주고 방송을 한건지 실망하고 올때가 많은데

이번 식당은 나름 가격대비 괜찮았다.

바가지도 안쓰고..

 

 

이렇게 고기를 직접 보여주고

주방에서 고기를 자르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아가는것같다.

무한리필이라도 맛이 있어야 찾아가는게

요즘 사람들의 심리다.

싸다고 무작정 가는게 아니라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야

계속 찾게 되는것같다.

 

주머니 가볍고 배부르게 먹고싶은 청춘들이라면

이곳을 찾으면 어떨까?

가벼운 주머니에 배 든든히 채우고 나올수 있는 곳이라 생각든다.

 

먹고싶은 고기

든든히 잘 먹은 한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