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장을 가면 시간을 일부러 빼서라도
근처 인근에 좋은곳을 다녀본다.
인생사는거 별거있나?
이런게 사는 재미지
오산쪽으로 출장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근처 물향기 수목원을 들렀다.
수목원미표소로 가는 길이 넝쿨터널로 만들어놓아서
시원한 느낌이든다
더운 토요일인데도 터널을 지나가니까
제법 시원한 느낌이든다.
위성도시라 그런지 수목원의 시설이 괜찮다.
전국의 많은 수목원을 다녀보았지만
다 다른 특색과 볼꺼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언제나
수목원은 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제공해준다.
이곳도 그냥 인터넷검색해서 갔는데..
기대이상의 만족감으로 다가왔다.
요금도 적당히 좋은듯하고
주차비까지 합치니 만원이면 하루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인듯했다.
수목원의 이름이 참 예쁘다.
물향기 수목원..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듯하다.
본격적으로 수목원 구경을 시작한다.
5월의 푸르름이 수목원에 가득하다.
잡초인지 화초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것이 수목원의 매력아닐까?
잡초도 화초인듯 대접을 받으면서 오는 관광객을 맞이한다.
어디서 이런 대접을 받을까?
잡초도 대접을 받을수 있는곳..
수목원이 아닐까?
넓은 수목원의 널찍한 길이 예쁘고 평화롭다.
여유롭게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더욱 넉넉한 하루를 보내는듯하다.
각 식물별로 분류해서 전시해놓은 식물관이
몇몇 눈에 띄었지만 수리중이거나
관람이 안되는 몇군데도 눈에 띄었다.
5월인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식물관안에는 생각보다는 많은 식물이 있지는 않은듯햇다.
다른 수목원에 비해서 좀 아쉬운듯한 느낌이랄까?
식물이름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예쁜 꽃 이름도 몰라서 감탄만 하고 돌아선다.
알수록 더 많이 보이는 법인데..
아는게 없으니 꽃모양만 본다.
물향기 수목원의 특징은
쉬러오는것같다.
구경을 오는것도 있지만 가족단위나 연인들끼리
자리를 들고 먹을것을 싸들고 이곳 수목원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도 있고
그늘진 나무터도 많이 보였다.
아쉽게도 자리를 가져가지 못한 우리일행은
그냥 풀밭에 잠시 앉아 더위를 씻히고
다른사람의 여유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담에 올때는 자리와 먹을것을 싸들고 와서
그늘진곳에 앉아서 한숨 자는것도 좋을듯하다.
꽃이 이뻐서 가까이 가서 봤더니
꽃이 아니다 입이 저렇게 여러가지 색을 내고 있다
마치 가을에 물든 단풍처럼
하지만 이 나무는 원래 저런 잎을 가지고 있나보다.
꽃처럼 화려한 잎을 가지 나무라니..
전시관도 있다.
햇빛도 피하고 이곳의 전시관도 둘러볼겸 들어가본다.
한국사와 함께한 나무다.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안고 자랐을 나무.
이제는 이렇게 고목으로 잘려서 전시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때마침 자연생태 사진전을 하고 있어서
생동감있는 자연생태의 생물과 동물들을 볼수 있어서
더 좋았다.
순간포착하는 사진사의 기술로 새롭게 재 탄생한
여러가지 동물들이 사진속에서
더욱 생동감있게 살아 움직이는것같다.
직접 냄새도 맡아보고 손으로 느껴볼수 있는 체험실도 있어서
아이들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듯했다
허브향과 솔나무향등 진짜 좋은 향기가 난다.
토토리열매.밤.등 열매도 직접 만져볼수 있도록 박아놨던데..
누가 빼갔는지. 빠졌는지 군데군데 숭숭 구멍이 나있는것이 보기에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예쁜꽃들이 열심히 광합성을 받고 있다.
자세히 보면 벌들이 열심히 벌꿀을 채취하고.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면인지..
한참을 꽃과 벌을 구경한다.
감나무 열매다
이제 꽃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을 흔적을 만들고 있다.
이 모양조차도 예뻐서 카메라에
안담을수가 없었다.
저런 모양으로 열매를 맺는구나.
소나무거리...
역시 우리나라는 소나무가 갑이지.
소나무향에 흠뻑취해서 걷는다.
적당히 가려지는 그늘에 소나무향이 온몸의 신경을
일으키고 몸속의 노폐물은 다 도망가는듯하다.
고라니인지.왜가리인지.
열심히 알바(?)중이다.
두시간전에 들어올때부터 저 호수에서 열심히
먹을 것을 잡더니 아직도 저자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알바시간이 다 안됐나보다.^^
나중에 근처에 앉았다 보니 알바시간이 끝났는지
어디로 가고 없었다.
볼꺼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쉬러 들어간것같다.
진짜 알바를 하고 있는것같다.ㅋㅋ
열대식물들이다.
열대식물들의 특징은 잎도 크고 덩치도 크다.
다른나라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좁은 공간에 많은 식물을 기르다 보니
큰 덩치에 밀려난 작은 식물들은 불쌍하기까지 하다.
식물원 어디를 가든 비슷한 풍경이다.
약 2~3시간정도를 쉬다걷다하면서
수목원을 돌아본것같다.
더워서, 먹을것, 앉을것을 준비하지 못한탓에
넓은 수목원을 다 구경하지는 못한듯하다.
하지만 충분히 힐링을 받았고 좋은 휴식을 취하고 온듯하다.
물향기 수목원을 둘러보고 느낀점은
다른 지방의 수목원은 관람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는 형태라면
이곳은 자연과 같이 쉼을 제공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곳곳에 그늘과 앉아서 쉴수있는 의자도 있었고
식사를 할수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어
자리를 들고 와서 한나절 자연과 함께 푹~쉬다가도 좋을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목원은 언제나 정답이다.
봄에는 봄에 주는 볼꺼리와
여름과 가을은 또 거기에 맞는 즐거움을 주는것이 수목원인듯하다.
겨울의 수목원은 다소 스산하다 하여도
한가로이 눈덮인 수목원을 걷는것또한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할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수목원을 찾는 나는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