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밀양 참샘허브나라

인생홈런 2017. 5. 7. 12:07

비가 추석추석 내리던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인터넷으로 인근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던중

이런곳이???

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구미가 확~당기는 곳이 있어서

가보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섰다.

아침 10시에 동서고가도로로 차를 올리는데..

차가 전진을 하지 않는다..

사고났단다..

헉~~동서고가도록에서 2시간을 허비하고 나서야..

들어오는 길로 차를 빼서 겨우 동서고가도로를 빠져나올수 있었다.

벌써 도착해서 구경을 하고 있을시간에

고가도로에서 시간만 죽이고 있었으니...ㅠ.ㅠ

늦은 점심을 먹고

2시가 넘어서야 목표한 밀양 허브나라에 도착할수 있었다.

목적지가 가까와지고있음을 느낄수 있는 곳곳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우리를 반기는듯하다.

이름도 이쁘게 지어서 미소를 짓게하고

머물면 저 글귀대로 소원을 이룰것같은 묘한 최면에

잡히는것같기도하고..

이곳도 한 사람의 노력과 정성으로 근 30년을 가꾸어서 만든 농장이다.

어느 하나를 30년가까이 꾸미다 보면 이렇게

훌륭한 볼꺼리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기대가 크다.

휴일을 맞아 적잖은사람들이 찾아왔지만

어느 관광지보다는 여유로워 보여서

괜찮았다. 다 좋을만큼의 인파가 있어

어울리고 구경하기 딱 좋은 인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쪽에 이렇게 안내판을 설치해서 대략적인

구도를 갸름해보기도 하고.


축제 기간이라고 하지만 굳이 축제기간이라고 정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찾아도 좋을 힐링장소인듯하다.

축제기간을 따로 정해놓아서 보야 다양한

볼꺼리와 흥미꺼리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것도 좋은 아이디어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런곳은 조용히 힐링하면서 거닐어도 좋을장소기때문에

굳이 축제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아도 좋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입장하자 본격적인 허브향에 온몸이 취하는듯하다.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향기가 내코를 자극하면서 시작한다.

간간히 좋은 글들이 있어

읽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여러가지 글귀들이 허브향과함께..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별도로 사진찍을 곳도 많아서

자동적으로 셔터를 누르게 된다.

정말 너무 많은곳이 사진을 찍기에 좋은곳이었다.




5월이라 꽃들이 만개한 것이 많았다.

아미 달마다,계절마다 꽃들의 향기와 색깔이 달라지겠지라고 생각되니

언제 찾아도 예쁜꽃을 볼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돌인지.돈인지..많이 던지나 보다.

물고기들의 애교썪인 투정이 웃음을 짓게한다.








장승도 참 많았지만

이곳 장승은 소원을 다 이루게 하는 장승이란다.

이렇게 큰 장승도 첨이지만

모든 소원을 다 이루는 장승이라니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한컷찍어 기를 받아본다.


정자위에서 내려다본 허브나라의 정경이다.

휴일을 맞아 가족끼리.애인끼리.친구끼리 와서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사진으로 보니 약간 허접하지만

실지로 본 금강산 작품은 나름 웅장한 느낌도 들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물레방아.

왠지 익살스럽기도 하고 정겹기도하고

옛 선조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을것같아 발길이 저절로 멈춰진다.


고놈..오줌빨하나는 새차게 잘 뿜어내내..

하트모양의 불알도 웃음을 자아내고..

물레방아를 지키는 사내의 모습에서

아녀자가 더 발길을 멈추게 하는듯하다..^^



우체통과 가을편지의 시

절묘한 조화가 눈길이 절로간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노래가 절로 나온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것인지

인위적으로 만든것인지는 몰라도..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확률이 더 높아보임..)

바위 곳곳에 동전을 꼽아 작은 소원을 빈 흔적이 보인다.

돈이 없으면 작은 돌이라도 작은 구멍에

꼽아서 소원을 빈듯하다.

아마 저 돌탑안에 수십만원정도는 꼽혀있지 않을까?^6^










비가 갑자가 온다.

실내 허브하우스에서 허브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토끼를 기르는 곳이 있어 가보았다.


어미 토끼와 새끼 토끼가 열심히 당근을 먹고 있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놀라지 않는것을 보니

사람이 오면 먹이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듯하다.


특히 이 새끼 토끼는 당연 인기만점이다.

태어난지 두세달정도 되었을까?

어찌그리 앙증맞고 귀엽고 예쁘게 생겼는지..

보는 사람들마다 셔터를 누르고 먹이를 주고 있었다.

먹이도 골라먹는 인기토끼가 되어 있었다.

정말 어린것은 다 이쁘고 귀여운가보다.





허브 농장에 왔으니

허브티한잔은 해야지..

진한 허브향과 간드러지는 추억을 노래를 들으며..

갑자기 쏟아지는 빗소리가 하우스 비닐을 치면 내는

서라운드는 입과 귀와 눈을 모두 만족시키는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듯했다.

아마 날씨가 맑았다면 이런 감흥이 덜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

허브차의 향과 하우스를 치는 빗소리

그 빗소리에 맞는 추억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한참을 내몸을 맡기고 있었다.

두시간이 넘는 시간을 둘러보면서

허브의 향에 취하고

좋은 글귀에 취하고

빗소리에 취하고.

이미 내몸은 허브농장의 모든것에 취해있는듯

몽롱해져있었다.

비록 시작은 교통이 막혀서 어렵게 올라왔지만

충분히 보상을 받고도 남을만큼

힐링을 받고 가는 느낌이다.


축제기간이 아니면 더 조용히 감상하고 느끼고

쉬어가면서 즐길수 있을것같다.

아마 다시 꼭 올것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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