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산-별빛터널

인생홈런 2017. 5. 31. 10:42

 저녁을 먹고 인근에 밤풍경을 볼것이 없을까?

검색하던중

오산 별빛터널이 보인다.

낮보다 밤이 화려한 터널...

그림만 봐도 내 마음을 확~당기는 마성때문에

주저없이 오산 별빛터널로 차를 돌렸다.

길게 늘어선 차들 중간에 화려한 조명으로

우리를 반긴다.

이미 멀리서부터 이곳이 별빛터널이예요..라고 말하는듯

멀리서도 조명의 화려함에 길을 잃을수가 없을정도

환하게 밝혀 우리의 발길을 인도한다.

차에 내려 몇걸음 걸어가지 않았는데..

큰 조형물이 환하게 우리를 반기고

나를 보고 가라는듯 손짓을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 화려한 조명에 홀린듯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었다.

우리일행도 그냥 저 화려한 조명안으로 홀린듯

빠져들어간다.

부산인근에도 이런 터널이 있다.

청도의 와인터널이 비슷한 경우고

무주와인터널도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곳 별빛터널은 보다 좀더 화려하고 더 길어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기에 다른 여타 터널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와인터널은 입장료가 없는데 이곳은 입장료를 받았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거나 유료로 돈을 받을만큼 돈들어간

시설물이 많다는 뜻이렸다..

일단 망설임없이 표를 사서 입장을 한다.

화려한 조명을 즐기러 나온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어디를 봐도 화려하고 예쁘다

셔터를 누르는 곳곳마다 눈을 못뗄정도로 예뻐서

어디를 찍어야 할지 모를정도다.

뚜꺼비조각상인것같다.

설마 개구리는 아니겠지..

복 많이 받으라고 복뚜꺼비를 입구쪽에 세워서

복을 기원하는 듯하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터널

폐터널로 되어서 우범지대로 되었다가 이렇게 다시

화려한 변신을 통해 시민에게 다시 되돌아와서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단다.

좋은 아이디어가 그 마을을 살리고 주변을 화려하게 하는게

증명이 되는듯하다.

 

이곳도 와인을 저장했던 곳인듯하다.

와인병이 즐비하게 진열되어있다.

하지만...

와인병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하늘의

화려한 조명만이 더 눈에 들어오는 탓에 와인은 잠시

자리를 내주어야하는 듯했다.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생화보다 더 예쁘고 색깔을 형행색색으로 만들어놓았다.

꽃안의 조명이 꽃을 더 아름다고 우아하게 만들어 놓는다.

장미뿐아니라 많은 꽃들이

조명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데쟈뷰인가?

어디서 분명 본듯한 조형물이다.

아~~맞다

청도 와인터널에도 저렇게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있지..

이곳이 와인저장소로 이용하고 있었다는

증거인듯하다.

 

 

터널을 벗어나자

이번에는 화려한 우산의 행렬이다.

하늘에 형형색색 예쁜 우산으로 하늘을 수놓고 있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우산의 모습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어

걸음걸음이 즐겁지 않은곳이 없었다.

조명을 다른 형태로 달아놓아서

사진찍기에 바쁘고 동심의 세계에 온듯한 착각이 일어나고

마음 나쁜 사람도 이곳에 있다보면

마음이 예뻐지고 프로포즈를 하면 다 성공할것같은

느낌까지 든다.

 

언덕에서 조명으로 꽃들이 밤을 밝히고

정면의 화려한 꽃은 나좀 봐주고 가세요라고 하는듯

활짝 꽃을 만개해 있다.

가다가 다 멈춰서 사진찍기에 바쁜 사람들..

 

 

 

 

 

 

 

 

 

어느덧 걷다보니 캠핑장까지 다다랐다.

이곳 역시 조명으로 주변을 인테리어 했다.

여기저기에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직원회식을 여기서 해도 좋고

가족단위로 와서 텐트안에서 바베큐를 구워먹는 맛도

상당히 좋을것같다.

지금은 5월끝머리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야지 자리를 하나 겨우

잡을수 있을정도로 인기가 많은 가보다.

늦은 토요일저녁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바베큐를 구워먹고있다.

야외나와서 텐트를 치고 먹는것같은 연출

텐트는 예약을 하지 않고는 잡을수 없다고한다.

텐트안에서 바베큐를 구워먹으면서 화려한 조명으로

여름밤을 보낸다는것

상상만해도 즐거움의 탄성이 나오는듯하다.

 

캠핑장위에서 바라본 별빛터널의 전경이다.

 

 

실내에 음식을 주문하는곳인데

이곳도 예쁘게 장식을 해놨다.

한쪽은 어린이들의 놀이터 시설도 준비되어있어서

가족단위로 오는 사람들은 아이들을

놀이터에 놀게하고 어른들끼리 맘편히 고기를 구워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두어시간의 구경꺼리를 뒤로하고

다시 나가는길..

들어오는 조명과 나가는 조명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많은 조화속에서도 이렇게 예쁘게 핀 진짜 꽃들도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무리 인공적인 미가 아름답다고 하도

궁극적으로는 자연미가 최고 아닌가??

 

충분히 행복했고 즐거웠고 만족했다.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곳인것같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직원들끼리 와서

한껏 즐기고 가기에도 더없이 좋은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기회다 된다면 다시 찾아보고 싶고

이곳에서 바베큐도 구워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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