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를 티비로 본다고 늦게 나왔다.
재밌게 경기를 했는데...
이겼으면 더 좋았을것을 이틀연속 한점차로 졌다.
밤 10시를 갓넘긴 시간에 거리로 나섰다.
신호에 걸린 대로변에 널찍한 도로를 보니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다.
내 인생도 저런 넓은 도로처럼
탄탄대로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거리구경은 잠시 접어두고...
시간상 멀리는 못가고
집근처를 중심으로 돌았다.
앞에 아파트 건물을 올리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세상 저 많은 집중에 내집이 없다니..
열심히 해도 젠장...
세상은 똑같이 돌아간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야..라고 말하는것같기도하고
하늘의 달이 예쁘다.
저 달을 볼 여유가 있어 좋지만
지금은 저 달을 볼 마음읭 여유가 없다.
한달한달 한대한대에 일희일비하는 내가 불쌍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내가 이시간에 거리에 나와서 전단지를 뿌리는것도
결국 한달 한대를 더 하기위해서이고.
나의 이 생활에 돌파구를 마련해보고자함이다.
좀 암울해보기도 하지만
이렇게 활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마음은 편한듯하다.
생각보다 많이 걸었고 많이 뿌렸다.
그냥 기본만하자고 나온 거였는데..
걷다고 보니. 뿌리다보니 어느새 멀리까지 와버렸다.
어떨때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앞만보고 가는게
좋을수가 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다가고 전단지하나들고
이렇게 걷다보면 많은 생각이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기분이 상쾌히짐을 느낀다.
다음주에는 뭔가 좋은 기운이있을거라 믿는다.
88일의 활동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