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86일째

인생홈런 2017. 4. 11. 09:20

 86일째 일요일저녁

서울국제모터쇼를 보고온 날이라 몸은 천근만근

그래도 이번달안에 마무리지어야할것같아서

몸을 움직였다.

윗쪽 동네는 이제 벚꽃이 만개해서 활짝 웃고있었는데..

이곳 부산은 꽃은 지고 잎이 파릇파릇 나오고 있다

아직 어린 잎을 보니 이것또한 예쁘고 생동감이 있어 좋다.

내가 꽃을 보고 잎을 보고 감상에 젖을 때가 아니지..

남천 메가마트 뒷쪽을 목표로 삼고 돌았다.

거리뿐 아니라

아파트 깊숙히 경비의 눈을 피해 들어갔다.

이제는 이런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즐기만큼 익숙해졌다.

일요일 저녁이라 차들은 많고 사람은 한적하다.

일하기 딱좋다.

문득 하늘을 보니 둥근달과 벚꽃의 조화가 참 예쁘다.

이 봄이 아니면 언제 느껴볼까 싶을 정도다.

조금만 더 있으면 덥다고 난리를 칠껀데..

지금 이순간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고 싶다.

이제는 차만 보지않고 주위도 보면서

일을 하는 여유가 좋다.

 

약 한달전 차에 꼽았던 전단지가 그대로 꼽혀있다

오래되서 색이 바래고 비에젖어 온전한 모습은 아니였지만

나의 분신이라 생각하니 반갑고 안타깝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도 이렇게 다시 나에게 와줘서 고맙다.

온전히 너의 본분을 다 하고 있구나.

 

세월이 지나면 나의 전단지가 저렇게 변하는구나

그래도 이렇게 나의 지난 활동의 흔적을 본다는것이

새롭기도하고 나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어쩌면 오늘 뿌린 전단지도

저런 운명을 맞이 하겠지..

 

그래도 오늘 하루의 활동이 먼훗날 나의 인생을 변화시킬꺼라는

믿음으로 또 하루의 활동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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