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사직동 사계횟집

 생일날.

가족과 함께 맛집을 찾았다

집사람생일날 횟집을 가고 나서 그값이면

더 맛나고 양많은데 먹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이곳을 염두에 두고 큰소리를 칠수 있었다

약속대로 사계로 가족과함께 왔다.

우리 딸이 수족관의 해물류를 신기한듯 쳐다본다.

신기한건지 입맛이 도는것인지는 잘몰라도 기대가 큰것은 확실한듯하다.

안오는동안 가격이 좀 올랐다.

그래도 양심적이다.

만원씩 오르지않고 몇천원씩 양심껏 올렸다.

가족4명먹을 메뉴추천해달라고하니까

많이 먹을꺼면 왕으로 시키란다.

일단 그걸로 시켰다.

늘 주방은 바쁘다.

주방을 오픈해서 더 믿음이 간다.

썩 깨끗해보이지는 않지만

최소한 속이지는 않을꺼라는 생각은 든다.

서빙을 하는 분들도 언제나 큰소리로 당당하다.

주인인듯싶기도하고..

본격적인 음식이 들어온다.

밑반찬거리가 먼저 식탁을 차지하고.

묵은지로 초밥을 만들었는데...

나는 맛나던데

애들은 영 아닌가보다

전에 집사람생일날 먹었던 초밥이 훨씬 낫다고 한다.

초밥은 내가봐도 그집이 나은듯하다.

 

버섯구이다.

식감이 마치 고기를 씹는것처럼 쫄깃하고 맛도 좋다

버섯이라 건강해지는것같기도하고.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고래고기다.

근데 한접시다.

딴데서 이정도면 최소 3만원은 받을듯한데..

전에는 '대'로 시켰을때는 작은 접시에 나왔는데

이번에 왕으로 시키니 큰 접시에 나온다.

일부로 고래고기를 사먹기도 하는데

여기는 기본메뉴에 포함이 되어있으니 좋다.

애들이 고래고기를 먹을줄 몰라

내가 거의 다 먹었지만

다른 메뉴도 많아서 결국 다 먹지못하고 남겨야 했다.

계란찜도 어느식당에 가면 바로 없어지는데

이곳 식당은 다른 메뉴가 워낙 많다보니

숟가락을 받기가 쉽지않다.

그래도 맛은 괜찮은듯하다.

이곳 횟집의 최대 장점이다

이집만의 특징이다

회를 시키면 회크기에 따라 해산물도 한가득준다는것이다.

해산물도 우리가 흔히 먹는 그런 해산물뿐아니라

자연산 동멍개도 있고

커다란 성게알도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산낙지도 한접시 나와서

이때부터 우리애들이 입이 '떡'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아빠, 진짜 많이 주네요.."

연신 탄성이다.

산낙지는 사진찍기 전에 이미 흡입하고 흔적이 없다.

돌멍개는 시장에 가도 잘 없는데

이곳에는 기본메뉴에 포함이 된다니..

크기만 봐도 시중 5만원상당은 되지 않을까?

회가 나왔다.

큼직큼직하게 썰은 회가 큰접시에 한가득이다.

이미 다른 메뉴로 배가 어느정도 차있는 우리에게는

이많은 회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그래도 우리는 위대한 가족

한조각 한조각 먹기 시작한다.

워낙 이식당이 회전율이 좋다보니

회자체가 정말 싱싱하다.

내가 좋아하는 뱃살도 양이 넉넉하다.

 

살도 두툼해서 한개만 쌈에 올려먹어도

입안에 가득하다.

회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는다.

회를 어느정도 먹을 즈음

이번에는 생선구이다.

이때쯤 되니 애들과 집사람.나는

반 그로기 상태다

너무 큰걸 시켰어..

대자만 시켜도 될텐데..

이런 소리가 슬슬 흘러나온다.

이제 고기도 골라 먹는다.

어디에나 나오는 꽁치는 손도 안댄다.

뽈락과 고등어.및 맛난 고기만

그것도 조금씩 뜯어 먹는다.

워메...

또 남았다.

튀김이다.

튀김도 맛을 보라는건지

배를 채우라는건지.

많다.

가득한 배지만 기름끼 좔좔흐르는 튀김을 보니

또 들어간다.

그것도 많이 들어간다.

튀김도 맛나다

누리는 새우튀김 공략하고

하은이와 집사람은 주로 고구마튀김을 공략하고

나는 한두개만 먹고

남은 음식이 아까와서 계속 먹는다.

아무리 먹어도 이제는 양이 줄지가 않는다.

 

근 한시간반동안 열심히 먹었던것같다.

다들 잘먹었다고 한다.

집사람도 자기생일날 먹은 횟집보다 낫다고 한다.

더 많이 먹고 약 1만원정도 싸게 나왔다.

거기에는 회에 참치가 있어 고기의 질적인면은

좀 나은듯했지만.

이곳은 다양한 해산물과 회.

생선구이까지.

집사람도 다른사람소개해줘야 겠다고

내가 찍은 사진을 받아갔다.

 

나중에 물어보니

친구에게 소개해주고 거기 가봐야겠다는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누구를 데리고 가든

충분히 잘먹었다고 할만한 식당이다.

 

늦게가면 기다려야한다.

예약을 하면 좋을것같다.

 

이런식당이 우리 주변에 있으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