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늦은 저녁
100일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자 또 나섰다.
남천 메가마트뒷편 남천시장이 오늘의 목표다
몇번 활동을 하였지만 늘 거리의 차들만 공략을 했는데
이제 어느정도 활동을 하다보니
아파트깊숙히 활동하는 요령도 생겨서
오늘은 아파트안쪽까지 공략해보려고 들어갔다
오래된 아파트인데도 입구쪽에 경비실과
경비원들이 수시로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눈을 피해 활동을 시작했다
일요일 저녁이 활동하기에는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들이 일찍 들어와있고
사람들도 주말이고 내일 출근해야하는 부담감때문에
나다니지 않으니 인적도 많지않아
활동하기에 부담이 적다.
경비원들의 성실한 활동만 잘 피하면 된다.
사실 70여일활동하면서
딱 한번 제지를 받았다.
그것도 아파트가 아닌 농산물도매상가에서..
서로가 자기일에 충실한것은 좋은것이다.
경비아저씨도 그들의 임무에 충실한것이고
나는 나대로 내일에 충실한것이다.
3월들면서 확실히 날씨가 좋아졌다
살을 에이는듯한 추위도 없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경우도 확실히 적어진듯하다
비록 3월안에 100일활동의 마무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이제 봄이 왔으니 좀더 많은 활동도 해야할것같다.
75일째 활동을 이렇게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