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업무차 갈일이 있었다.
부산에서는 자주 못보는 눈이 온다.
인천사람은 일상적인 일인듯 무심하다.
부산사람인 나만 눈만난 개마냥 신기해서
좋아라 하고 사진을 찍어댄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
역시 출출할땐 얼큰하고 담백한게 땡긴다.
근처 식당을 찾다가 맛있는 집이라 소문난 집을 발견하고
찾아들어간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메뉴광고판도 큼직큼직하니 보기가 좋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인지 주인장은 고기 손질에
여념이 없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실내는 넓고 단촐하다.
어지럽지 않았고 많은 손님을 받아도 걸리적거리는것이 없을것같다.
테이블도 여러개여서 원하는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부산사람인 내가 봐도 딱히 별다른 밑반찬은 보이지 않는다.
여느 식당에서나 볼수 있는 밑반찬이 나왔다.
간이 잘 맞아서 손이 자주 가는 정도의 차이뿐..
역시 이 식당의 자랑꺼리는 김치찌개도
큼직한고기와 김치가 2인분양치고는 많다.
한국사람은 다른 밑반찬이 없어도 김치찌개하나만 있어도
두세공기는 후딱 해치우니까.
별다른 밑반찬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찌개가 어느정도 익어갈쯤
라면사리를 넣고 라면을 먼저 먹어본다.
김치찌개라면..이라 그런지 입안에서 촥촥~감긴다.
배고픈 이유도 있겠지만 한없이 들어갈것같다.
계란 후라이는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옛날 도시락 위에 얹어주던 후라이의 추억때문일까?
후라이하나면 난 이식당의 부정적 이미지가 새롭게 변하게 하는
마법이 있는것같다.
그정도로 후라이 하나에는 정이 담겨있는듯하다.
반죽으로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그냥 한입에 호로록 넣어도 맛있을것이다.
후라이 한숟가락, 밥한숟가락..
환상의 조합이다.
그냥 이렇게 공기에 얹어서 밥과함께 적당량
후라이를 뜯어서 먹어도 괜찮을것같다.
어쨋든 후라이 하나에 내 마음과 배는 두배의 만족이 된다.
인천에 가면 큼직한 고기와
얼큰한 김치찌개에 정을 듬뿍담은 계란후라이를 주는
맛있는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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