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났다고해서 다 맛있는 집은 아니다.
몇번을 속았으니까.
밀양은 맛집을 아는집도 별로없고해서
방송의 힘을 믿어보기로 하고 찾아 갔다.
생생정보통에서 방송됐다고 크게 써붙여놨다.
나름 판매전략이리라.
일단 믿고 입장
인터넷에서 보던 가격보다 올라있다.
장사가 잘 되서 그런건지
물가 상승율을 반영해서 올린건지..
살짝 기분이 묘해진다.
기본찬은 여느 집이나 다름없다.
큰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우묵가사리 무침인데..
아무맛 없는듯 목넘김이 좋다.
칼로리가 없다고 해서 한그릇 더 시켜먹었다.
이런 무미한 음식이 괜히 더 좋아지는 나이가 된것같다.
3인분이 기본이라 3인분의 대패삼겹살이 나왔다.
양은 알쏭달쏭하다.
우선 고기를 익히고 나면 파가 나온다.
종이위에 고기를 굽는게 이채롭게 느껴졌다.
적어도 후라이팬을 딲는 수고로움은 덜수 있고 좀더 위생적으로 보였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을 때쯤
파가 온다.
전혀 양념을 하지 않은 파다
부산의 모 식당은 양념이 된 파무침이 오는데..
이곳은 생파를 쓰는것이 특징인듯했다.
생고기에 생파를 쓴다.
어쩌면 자극적이지 않고 인공미를 가미하지 않은
맛이라 더 구미가 당길수도 있을것같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소스를 얹어 먹으면 되는것이다.
고기와 양파가 어느정도 어우려졌을 쯤..
함께 나온 마늘도 넣어서 풍미를 더한다.
마늘을 익혀먹을려는 마음도 있지만..
어쨋든 어느정도 모양도 괘찮고 향도 괜찮게 나온다.
크게 양념을 하지 않은 맛이 더 구미를 당겨서
계속 입에 들어간다.
이렇게 쌈에 고기에 야채를 얹고
밥한술을 더해서 입에 넣으면
입에서 촤~~악 퍼지는 육즙의 향연..
괜찮다.
방송에서 딱 좋아할만한 비주얼이고 맛이다.
과하지 않고 티내지 않는 맛
그냥 고기그대로.생파맛 그래로의 맛을 내는
그런맛.
물론 여기에 소스를 더해서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먹을수 있으니
취향에 맞춰서 먹으면 될듯하다.
된장찌게 속에 수줍은듯 숨어있는 미더덕을 굳이
꺼내서 자태를 본다.
그리고 씹는다.
나는 이런 미더덕의 씹는 식감이 좋다.
든든한 한끼의 식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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