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범어사의 설경

인생홈런 2018. 1. 18. 10:26

부산에 삼년만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그날은 유난히 추워서 눈이 녹지않고 다행히 좀 쌓였다.

간만에 눈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

눈을 볼수 있는곳을 들러보기로하고

범어사로 발길을 돌렸다.

 

신년이라 전등으로 신년의 새해소망을 길에 쭉 달아놓아

또다른 볼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길은 염화나트륨을 뿌러 눈을 녹여서 부상방지를

하고 있었지만 길을 벗어난 곳에서는 눈을 볼수 있었다.

 

범어사.

자주 온듯하지만 딱히 부산사람치고 또 많이 와보지 못한듯한 곳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라 부산사람보다 외지사람이

더 많이 찾는듯하다.

 

 

 

 

눈덥힌 범어사의 전경

나름 괜찮다.

 

마치 영화의 '신과함께'의 장면처럼

재판을 받으러 가는 것처럼 길게 늘어선 건물들이

위엄있게 서있다.

하나하나 죄의 값을 치루러 가는것처럼....

 

 

대웅전에 다다르자 많은 건물들이 공터를 둘러싸고 있다.

추운 날씨지만 공덕을 드리는 불자들이 여렷보인다.

 

 

 

눈을 보니 올한해 잘될것같다.

비록 불교는 아니지만

어떠랴.

이런곳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고

정화된 마음으로 한해를 산다면

더 나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