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산맛집-공원칼국수

인생홈런 2017. 7. 20. 16:44

동네에도 맛있는 집은 있다.

근처에 살면서 막상 우리가 사는 집근처에 맛집은 모르면서

다른지역 맛집을 찾아다니는 꼴을 많이 본다.

이집도 지나치면서 그런집이구나 정도만 알았는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갔더니

맛집으로 선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2시가 되기전인데도 이미 테이블을 꽉 차있었다.

우리 일행도 겨우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주문한다.

이집의 주 메뉴는 물총칼국수와 보쌈이다.

물총조개라...??

약간 생소한 조개인듯한데 나중에 보기로한다.

김치가 맵다는 친절한 안내문이 보인다.

멋모르고 한웅큼 먹었다가는 입에 불나기 십상이다.

저기 경고문이 그냥 경고문이 아님을 나중에야 알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있다.

저마다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을 주문해서 맛나게 먹고있다.

밖에서 보면 일반 분식집의 분위기인데..

안에 들어오면 중소기업의 인원만큼 일하는 사람이 많다.

칼국수집이 그냥 칼국수집이 아닌게 표가난다.

각뚜기와 김치는 셀프다

주문을 하면 접시를 갔다주는 덜어서 먹으면 된다.

깍뚜기는 맵기정도가 괜찮은데 배추김치가 진짜베기다.

어렸을때 집에서 메운고추로 버무린 김치맛..

음식이 나오기전에 김치를 몇개 집어먹다보면 입에서 벌써 불이난다.

이집이 인기있는 이유가 이 메운 김치인 이유도 분명있을터였다.

요즘은 이렇게 맵게 김치를 만드는집이 없지않나 싶다.

물총칼국수가 나왔다.

2인분인데도 양이 많다.

무엇보다 물총조개가 많이 담겨있다.

인심이 좋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저렇게 생긴조갠데

바지락보다 보다 둥글고 조갯살도 동글동글한 모양새다.

씹으면 입에서 톡 터지는듯 물이 나오는 듯해서

물총조개라 하지 않았을까?

맛이 좋다.

칼국수와 조개를 함께 집어서 입에 넣으면

조화롭게 맛있다.

거기다 매운 김치를 먹으면 뜨거운듯 매운듯한

국수가 입을 맵돌면서 입을 달군다.

칼국수를 먹고 있을즈음 만두가 나왔다.

6개가 한세트인데 반세트도 저렇게판다.

두툼하니 맛나보이는 비주얼에 손이 저절로 간다.

배를 갈라서 내용물을 확인해본다.

고기와 두부등 만두속이 알차고 충실해보인다.

이 만두도 이집이 맛집으로 이름을 떨치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것같다.

만두만 먹으로 이집을 오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칼국수만 먹기에는 왠지 아쉬운 사람들에게는 사이드메뉴인

만두가 제격이다.

아쉬운 배를 만두가 채워주면서 단백질섭취까지 하고..

왠지 든든한 느낌이든다.

이렇게 만두와 칼국수를 번갈아 먹으면서 배를 채운다.

양이 제법 많은 까닭에 몇번을 덜어먹었는지 모르겠다.

조개도 많아서 국수와 같이 몇번을 떠도 저렇게 조개가 계속 나온다.

인심이 좋다.

그래도 살짝 아쉽다면 저 국물에

공기밥을 넣어서 먹으면 될터..

우리는 충분히 배가 불러서 공기밥까지는 도전하지 않았지만

밥을 넣어서 매운 김치에 얹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하러 가니까 계산대밑에 저런 과자도 팔았다.

몸에 좋을것같아서 한봉지 샀다.

차로 이동하면서 계속 손이 갈만큼 맛났다.

잘 샀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고 나오니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이미 맛집으로 많이 소문이 난듯해보였다.

왜 나만 몰랐을까?


매운 김치와 물총칼국수가 남달랐다.

매운 김치가 침샘을 자극하고 물총칼국수가

담백함을 더해서 인기가 있는듯했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도 음식솜씨로 승부보는 집이

주변에 있다는게 참 행복했다.

아마 자주 갈것같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호동맛집-왕의 갈비  (0) 2017.07.30
부산맛집-유엔공원부근 기와집  (0) 2017.07.30
부산맛집-남천가야밀면-수영구청앞  (0) 2017.07.18
부산맛집-기장 흙시루  (0) 2017.07.14
진국명가-온천천점  (0)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