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도 더 된집이다.
전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의 소개로 알게된후
그동네를 가게되면 으레히 생각나서 한번씩 찾곤한다.
물회라는 개념도 불확실했던 그때였는데..
내가 처음 갔을때는 점심때는 줄을 서야 했다.
일층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고
맛집이 많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이층으로 확장도 하고
그 주변에 맛집이 하나둘 생기면서 요즘은
점심때가도 자리가 하나둘쯤은 있어서 어렵지않게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메뉴는 딱 하나..
물회다.
앉으면 그냥 사람수대로 음식이 나온다.
대화가 필요하지않다.
이집은 아는 사람이 주로 찾는 까닭에 말이 필요없는것이다.
먹는법도 미리 붙여놓았다.
워낙 뭍는 사람이 많아서 일수도 있을것이다.
그새 가격도 제법 올라서 이제는 만원짜리가 나와야 먹을수 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그리고 토요일 오후라 자리는 한산했다.
여유롭게 먹을수 있게 됐다.
역으로 말하면 예전보다 못하다는 느낌?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고...
일단 음식이 나오기 전에 이렇게 뜨거운 수건을 준다
뜨거우니까 집게로 집어준다.
소독이 잘된듯한 수건이다.
이수건으로 나는 손을 닦고 음식맞을 준비를 한다.
늘~~예상했던 음식들이 나온다.
이때까지 오면서 한번도 예상이 틀리게 나온 적이 없었다.
늘 꾸준하다..밑반찬까지도.
된장,마늘,김치,젓갈..언제나 변함없는 기본찬이다.
특히 나는 저 젓갈이 맛나다.
자리에 앉으면 모든 준비가 1분안에 완료된다.
손님이 많아도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물회라고는 하지만 물기는 없다.
물회의 기본 레시피가 나온다.
여기에 위 내용대로 식초 2숟갈
설탕 한스푼
이렇게 해서 조물조물 비빈다.
물회라고 하기에는 물기가 넘 적지만
그것또한 이식당의 특징이다.
이렇게 젖다보면 오이와 생선에서 나오는 물기로 적당히 잘 버무려진다.
이제 밥한숟가락, 마늘한쪽, 된장얹고.
젓갈까지 얹어서 먹는다.
새콤달콤하다.
어느날은 새콤달콤한 맛이 강한데...
어느날은 그 강도가 약하다.
오늘은 그 강도가 약한듯하다.
똑같은 레시프로 비비는데 왜 차이가 날까
아마 생선이 다르지 않을까?
전에 어떤 생선을 쓰느냐고 물어보았는데..
빨간생선이랑 도다리..??
그외 철에 맞는 생선을 그때그때 맞게 쓴다고 하는데..
사실 오늘은 어떤 생선이 올라왔는지 잘모르겠다.
이렇게 쌈에 밤과 물회를 싸고 먹다가
물회가 반쯤 남았을때 물회에 밥을 넣어서 비벼서
쌈을 싸먹으면 또다른 맛이 난다.
나의 먹는 방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예전의 맛이 나지않는다는 느낌은 무슨이유일까?
식성이 변해서 일까?
식당의 초심이 변해서일까?
아마 이 여름에는 이곳을 몇번 더 찾지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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