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동맛집-산수정왕갈비탕

추석다음날 집과 가까와서 가자해서 걸어서 왔다..

문이 닫혔다..

얼마나 아쉬운지..

그날이후 내 머리속에서는 언젠가는 먹고말리라는 오기가 생겼다

마침 먹을 기회가 있어 다시 찾았다.

모르는 분에게는 다소 찾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물어오시면 금방찾을수 있을꺼 본다.

요즘 갈비탕하면 허접해도 1만원은 기본인것같다.

만원하면 비싼듯한데..

이집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것은 이미 갈비탕하면

마음속으로 만원은 생각하고 가서 그런건 아닐까?

갈비탕이 나왔다.

이렇게 뼈다귀를 같이 준다..

뼈끝에 살짝 보이는 살코기들이 나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고기가 두툼하게 붙어있다.

뼈에 붙어있는 살들이 더 맛난는법

가위로 저 살들을 다 발라낸다.

쓱싹쓱싹..배는 고프지만 마치 의식을 행하는 절차처럼 순서에 따라서..

고기를 다 발라내면 둑빼기 한가득 고기가 푸짐해진다..

육수도 비법이 있는지 달다..

밑반찬도 갈비탕의 맛을 돋군다..

깍두기와 김치가 특히 맛났다..

서울뚝배기곰탕집에서 나오는 김치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히 간이 베어서 손이 계속간다..

오늘도 클리어..

뼈밖에 안남았다..

마음같아서는 뼈까지 와드득 와드득 씹어먹고싶지만.

이 이를 가지고 남은 여생살아야 하기에..

뼈는 참는다..

맛나는것은 왜이리 빨리 없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