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가 먹고싶을때...
정말 제대로된 김치찌개가 먹고싶을때.
그냥 생각이 난다
내가 먹어본 김치찌개중에서는 이집이 당연 으뜸이다.
벌써 십수년째 다니는 집인데..
가격은 올라도 맛은 한결같은 집이다.
서면 도서관에서 전포성당부근에 위치한 대도 직석꾸이
이름이 좀 낯설다
아마 처음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찾기가 어려울수도 있을것같다
찾아서 오라.
그 보답은 충분히 받을수 있으리라..
가격이 착하다.
네명가면 김치찌개 2인분이랑 돼지 두루치기 2인분시켜서 네명이 먹어도 좋다
그만큼 김치찌개양이 많다
김치찌개가 4천원이지만 밥따로니까.
5천원으로 계산해도 착한가격이 아닐까?
근데..절때 밥한공기로는 저 김치찌개를 다 먹을수 없다는게 함정이다.
이집의 인테리어는 별개없다
연말에 각 거래처에서 나눠주는 달력으로 벽을 도배한다
지금은 좀 듬성듬성해졌지만
한때는 빽빽히 달력이 걸려있었다
달력아래에는 어김없이 회사 브렌드나 개인 광고글이 보이지만
그것도 이곳 식당의 경영전략이 아닐까?
자기회사의 달력이 걸려있으니 올때마다 기분이 좋고
혹 아는가? 그 달력을 보고 단 한사람이라도 그회사에 달려가서
거래를 할지.
좋은 아이디아라고 생각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달력을 보는 재미도 있다.
조금 이른 점심때라 아직은 손님이 뜸했지만
밥을먹고 나올때는 자리가 거의 다 찼다
전에는 이른 점심때라도 자리가 다 찼는데.
세월의 흐름탓이겠지..
살째기 사장님의 얼굴이 보인다.
무심한듯 넉넉한 사장님이다.
이집은 가격대비 양은 짱이다.
밑반찬은 소박하다
소박하지만 맛은 괜찮다
오랜 사장님의 손맛이 묻어나는듯하다
큰 특징은 없지만
김치찌개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니까
밑반찬은 큰 의미가 없다
이렇게 빈그릇을 사람수 대로 나눠준다
김치찌개가 한사람씩 나오는게 아닌탓에 덜어먹으라는 그릇이다.
2인분이 나왔다
충분히 먹을만하고 군침이 돈다
김치는 늘 김치찌개에 맛게 신듯한 맛
거기에 넉넉한 돼지고기와 두부
아~~김치도 많이 넣었다
맛은 정말 집에서 신김치로 한듯한(물론 잘하는 주부의 집에서 하는 김치찌개말하는거다...^^)
군침이 절로 도는 맛이다
한국자 퍼올리는 건더기가 한가득이다.
먹는내내 건더기 건저먹는 맛이 제대로다
밥도 금방 한듯 찰지고 맛나다
김치찌개와 절묘하게 맞아서 손이 저절로 간다.
밥도 그냥 먹어도 단맛이 난다.
먹다가 찍어봤다.
이렇게 김치찌개를 덜어서 먹는데.
두사람이 넉넉히 먹어도 김치찌개가 남아
결국 밥한공기를 더 시켜서 김치찌개와 먹는다
식사를 다 마칠때쯤 무심한듯 식혜한그릇을 두고 간다
잣도 없지만
까칠한 입을 행구는데는 제격이다.
반찬과 밥 국을 다 비웠다..
김치찌개도 많아도 밥을 더 시켜먹을지언정
찌개는 남길수 없다는 일념으로 싹싹 비웠다.
배가 든든하다
정말 깨끗하게 잘 비웠다
김치찌개를 먹어서 그런지
속도 거북하지 않고 든든한 오후를 보냈다
한 두어달 정도만에 간것같은데
역시 맛은 내가 기대했던 그대로다
혹자는 김치찌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그럴때는 두루치기를 같이 먹으면
넉넉히 먹을 수있을것이다.
과식은 책임못짐.
고추도 적당히 매워서 입맛을 돋우는데 한몫했다.
충분히 만족한 점심을 먹었다..
'건강,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연동맛집-산수정왕갈비탕 (0) | 2016.10.19 |
---|---|
부산대 진국명가 (0) | 2016.10.16 |
대연동-김유순 대구뽈찜 (0) | 2016.10.12 |
진주유등축제를 다녀와서 (0) | 2016.10.10 |
진주 이성자미술관에서 (0) | 2016.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