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로 생각

딸이 아빠 엄마에게 준 용돈

인생홈런 2019. 2. 7. 23:00

그래도 나는 딸을 잘 키웠나보다.

하은이가 6학년때였나..

생일축한다고 돈 천원을 봉투에 넣어서

편지와 함께 준적이 있었다.

눈물이 나도록 감동이었다.

초등학생이어서 천원이 작은돈이 아니였을텐데..

흔쾌히 아빠를 위해 돈을 내어줬다.


이 제는 어엿한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된 하은이와 누리

어렸을때 그 귀염은 없지만

한번씩 듬직한 행동을 할때는 가끔씩 놀란다.


요즘 아빠 엄마보다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을 나이라

자주 다투고 말도 잘 하지 않지만

이런 이벤트로 아빠 엄마를 놀래킨다.


올해는 세뱃돈이 적다고 맛난거 사묵자고 해도

돈없다고 빼던 애들이

자고 일어나보니 책상위에 이렇게 편지를 써서

올려놓고 자고 있다.


기특한 녀석

작년에는 알바해서 첫월급을 받았을때도

큰 돈은 아니지만 흔쾌히 아빠에게

용돈을 내어주던 자식인데..


부모는 이런맛에 자녀들과 싸우다가도

감동을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