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무날..
그냥 가까운곳에 꽃축제를 한다고 해서
늦은 오후 짬을 내서 가보았다.
재작년에도 그냥 지나치다 와서 노란색에 반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던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날 다시 찾은 삼락유채꽃밭은 더욱 찬란하고 노랗다.
온 세상이 노란색 천지다.
확실히 봄은 노란색인가보다.
봄은 노란게 잘~~어울린다.
평일오후임에도 차도에는 차량이 밀릴정도로
차가 많았고 꽃밭에도 많은 사람들이
꽃내음에 취해 있었다.
나도 이 꽃내음에 흠뻑 취해보리라 마음먹고
꽃밭으로 뛰어들었다.
정말 영롱하다.
하나만 있으면 예쁜줄 모를 유채꽃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서 꽃은 어떤 꽃이든 예쁜가보다.
열심히 벌들이 꿀을 먹는다.
꽃밭에서 만나는 벌은 유난히 반갑고 즐겁다.
열심히 일하는 벌때문에 지구가 살고
사람이 사는것같다.
벌을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멀리 구포다리도 보이고
아래에서만 찍어서 유채꽃밭을 전체를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어디든 그 장황한 느낌은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비가 오고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꽃도 시들고 잎이 나겠지만
지금 찬란한 꽃을 피워 잎을 맺고
씨를 키우는 유채꽃처럼
계절에 맞는 저마다의 수고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연에서 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마음껏 봄을 즐기리라.
노란색꽃도
빨깐색꽃도.
분홍색꽃도..
전국어디를 가든 꽃들이 나를 반기는데..
내가 그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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