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송정바닷가를 가보면 저녁이면
한 푸드트럭에만 사람이 바글바글한게 눈에 띈다.
뭔가 싶어 기웃거려보았는데..
토스트다.
토스트를 먹을려고 저렇게 사람이 많아?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한 블로그에서는 3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먹었다는
글을 보았다.
경악 그자체다.
토스트를 먹을려고 3시간을 기다린다????
선뜻 이해가 되지않는 상황이지만 갑자기 나도 구미가 당긴다.
그래서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해 보기로 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는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다.
그 대열에 끼어 주문을 한다.
바람이 분다.
그냥 한 30분은 밖에서 기다려본다.
춥다.
차안으로 이동해서 잠시 앉았다가 또 가본다.
우리 순서가 얼마나 되는지..
순서 대기표를 받은게 91번.
처음 100번을 돌고 다시 돌아 91번인데.
지금 30번대가 토트를 받고 있다.
열시가 넘지 않은 시간인데..
오래걸리겠다.
3시간 기다린다는게 헛소리가 아니구나..
그나마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 그나마 줄이 짧은듯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도깨비방송을 탄이후부터
사람이 급속도록 늘었다고 한다.
그전에는 그저 맛있는집 정도로 인식이 됐었는데..
방송이후 갈수록 사람이 는다고 한다.
저녁 7시에 오픈해서 담날 5시나 재료가 떨어질때까지
장사를 한다고 자세히 알려준다.
그렇게 맛있나?
차에 갔다가 대기순번을 확인했다가
약 한시간 반이 지났을때쯤...
드디어
우리 순서가 왔다.
아마 내가 음식을 기다리면서 한시간 반을 기다린건 첨인거같다.
오히려 모 블로거처럼 3시간을 기다리지 않은것이 오히려 감사할정도다.
토스트의 비주얼이 남다르다.
모짤렐라 토스트와 일반 토스트를 반반씩 담은 모양이다.
이곳은 모짤렐라 토스트가 특히 인기다.
한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은 토스트는 기대대로
맛은 있었다.
하지만 그 옆 푸드트럭에도 똑같은 메뉴를 팔고 있는데..
거기는 간헐적으로 사람이 간다.
도저히 기다리기 힘든 사람들이 옆 트럭의 토스트를 먹는것같았다.
결론
맛은 있엇다.
하지만 나처럼 한시간 반을 기다라고 길게는 세시간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인가라고 묻는다면...
한번은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두번은 사양이다.
모짤렐라 토스트에서 치즈가 주는 맛이 토스트의 맛을
배가시키는것은 맞지만 다른데서도 충분히 흉내낼수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송정바닷가를 갔다면 아마
북적대는 토스트가게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그냥 재미로,여유가 있다면 주문을 해놓고
바다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다녀와도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어쨋든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새로운 토스트를 먹어본 괜찮은 시간이었다.
여유롭다면 도전해보시라.
3시간까지 기다릴 넉넉한 여유로운 마음의 준비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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