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서울에 사는 초등동기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당연히 해운대에서 만났다.
오래 살았지만 밥먹으러 가자고하면 마땅히 생각나는곳이 없다.
그만큼 해운대는 어렸을때의 해운대와
지금의 해운대는 변해도 너무 변해있다.
그래도 이집은 오래 있는 식당이다.
나름 꽤 유명하고 맛도 괜찮아서 가끔 찾는곳이다.
해운대시장입구쪽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다.
친구라 모처럼 이집을 찾았다.
각종 요리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더 믿음이 간다.
뚝배기보쌈 2인세트를 시키고
기본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은 그렇고 그렇다.
족발과 보쌈이 반반씩 섞어 나왔다.
2인세트인데 양이 괜찮다.
맛도 나름 쫄낏하고 간이 잘맞아 먹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보쌈에 나오는 김치다.
보쌈김치의 종류가 많아서 일단 맘에 들었다
맛도 제각각이라 입맛에 맞게 수육과 함께 먹으니
각각의 맛이 난다.
시레기된장국이다.
세트메뉴에 같이 나오는 국인데..
사골이 진해서 먹기좋다. 시레기가 잘 우려져서 속을 달래기에도 편하다.
수육과 먹으니 뻑뻑한 고기가 잘 넘어간다.
괜찮은 조합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쌈을 싸서 먹는다.
맛은 아주 맛이꺼나 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무난한 맛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수 있어서 편했다.
메밀쟁반국수다.
메밀국수에 수육을 얹어 먹으니 이맛도 괜찮다.
새콤하니 고기만 먹는것보다는 훨씬 괜찮아보였다.
친구도 맛있다면 이 국수가 젤먼저 바닥을 보였다.
식당이 오래되다 보니
오래된 느낌이 난다.
인테리어도 오래된 느낌을 받고
이렇게 액자도 좋은 글인데..뭔가 자리를 못잡은듯한 느낌..
그래도 좋은 글은 읽어지나보다.
모처럼 오랫만에 오래된 친구를 만나 좋았지만
오래된 식당에서 맛난음식을 먹으니
그것또한 반가운 일이었다.
아마 이 식당은 스쳐지나가든 가끔씩 드르겠지만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정감이 가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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