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스토리

기아전단활동 7일째

인생홈런 2017. 9. 15. 09:25

 목표가 있다는건 정말 중요한것같다.

근 6개월이상 게으르게 저녁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던 내가

새롭게 100일활동의 목표를 세우니까..

몸이 좀 피곤해도, 날씨가 흐려도 나가게 된다.

오늘도 정말 피곤하다.

이유없이 그냥 피곤하다.

퇴근후 집에와서 누워있으면 다시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그런 몸을 일으키는게 목표설정인가보다.

바람이 많이 분다.

내일은 태풍이 올라와서 비까지는 안와도 바람이 쎄게 불어서

활동을할지 못할수도 있을것같아

오늘 피곤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거리로 나선다.

새한비디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참 많이 들렀던 단골집이었는데..

비디오를 빌려서 즐겁게 영화를 보던 시절이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버렸네..

간판이 걸려있는것만으로도 반갑고 정겹다.

한번씩 전단지 활동을 하다보면 놓치고 있던 많은 그림들이

나를 반긴다.

집에서 멀지않은 곳.

예전에 살았던 집을 지나 달동네로 향한다.

그때는 이길이 왜그리 높고 험하고 걷기 싫었던지..

피곤했지만 이렇게 거리로 나와보니 어느새 새힘이 쏟는다.

이제 이동네도 재개발로 확정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겠지.

 

저 언덕을 지나면 우리 아이가 다녔던

신연초등학교가 나온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들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그런 거리를 전단지를 들고 걷고 있다.

훗날 이 그림을 본다면 참 정겨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자 안보이던 풍경이 멋지게 드러난다.

달동네.

못사는 동네의 대명사처럼 불리지만.

달리 생각하면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이름이 아니던가.

전단지 활동을 잠시 접고 멀리 부산항대교의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쳐다본다.

예쁘다.

밤에 나온 이시간이 주는 또다른 선물이자 즐거움이 아닐까?

잘 나왔어.

활동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경치도 구경하고.

오늘도 유익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자

이번에는 금융단지의 높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오른자만이 볼수있는 아름다운 풍경.

한손 가득 가져온 전단지가 어느새 하나 둘 내 손에서 떠나서

자동차와 우편함에 꼽힐때..

나는 또 만족스런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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