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은 가끔씩 가서 본적이 있지만
이런 개그공연은 한번도 간적이 없어서 조금은 낯설고
어색하지만 뭔가 재밌고 기대가 되서
공연장을 찾았다.
포스터에 몇몇 티비에서 본 개그맨도 있어서
더욱 기대를 하게 했다.
뭔가 웃음을 한보따리 장전하고 봐야할것같은 느낌.
4월 다가는 마당에 웃을일도 별로 없는데 실컷 웃어보자는 생각이 든다.
표를 받아드니까 더욱 기대가 되고 설렌다.
약간의 긴장을 풀려고 밖에서 커피를 사고 갔는데..
공연장에 들고 들어갈수 없다고 한다..ㅠ.ㅠ
양도 많이 남았는데..결국 반이상 남겨 버려야 했다.
공연 매너를 몰랐던 나를 탓해야 할것같다.
공연장 입구쪽에는 이렇게 많은 관람객들이
짧은 쪽지로 간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런대는 별로 흥미를 느낄수 없어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소극장 치고는 꽤 많은 좌석이 있었다.
이때까지 가본곳은 보통 4~50석정도의 소극장이었는데..
이곳은 최대 120명까지 관람객을 유치할수있다고 하니
소극장치고는 제법 큰 소극장같았다.
지정 좌석까지 있어서 뭔가 구색이 갖춰진듯한 느낌??
자리에 앉으니 조지훈 개그맨의 신곡인가?
오빠야(?)라는 뮤직비디오가 반복해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계속 들으니 나도 중독이 되는 느낌처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노래가 코믹스러워 알려지면 제법 유행될것같기도 하고..
이렇게 개그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회자의 간단한 인사를 시작으로 개그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사실
연극공연과는 다른 방식이라 느낌이 많이 달랐다.
티비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좀더 관객과 더 다가가서 공연하는
현실감있는 공연..
부산에서 공연하는만큼 부산에 맞는 개그가 더 재치있고
공감이 갔다.
그리고 개그를 업으로 삶고 사는 사람이라 그 열정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젊은 개그맨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공연
부산사람에게 딱 맞는 사투리개그..
전체적으로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개그 공연이 무거울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약 1시간 반동안 즐거게 웃고 즐기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런 공연을 보면 늘 느끼는 거지만
관객이 많든 적든
배우들은 언제는 열심히 한다는것...
페이를 생각하면 당연히 그 일을 할수없을것이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게 눈에 보이니까.
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제는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은근히 기다려지는 내가 된듯하다.
이렇게 기념으로 한컷 남기면
훗날 이렇게 또 추억하나가 추가 되는게 아니겠는가?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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