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신년을 맞이하면서 일년에 몇권의 책을 읽겠다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책방을 들렀다..(헌책방..^^;;)
많은 책들이 나를 봐달라고 애원하는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고르고 골라서 나는 이 책을 뽑았다.
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재밌게 읽은 까닭이고
김난도작가에 생각을 더 알고싶은 마음이 컷기 때문이다.
우리의 오류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도 그 대상은 대학생일지라도
그 내용을 보면 결코 대학생들만이 들어야할 메세지가 아니듯이
이 책또한 어느누가 읽어도 새겨볼만한 내용이 많았다.
오히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이제 어른이 시작되는 시점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천번을...' 이책은 보다 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보다 수용하기가 쉽고 내 생활에 적용하기가 쉬었다.
하지만
이미 화면문화에 너무 익은 탓일까?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이 책을 석달이 넘게 들고 씨름을 하고 있으니
앞장은 무슨내용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지..바로 이거야
하던 기억들도 이제는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이책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단순히 용기를 주는 글귀만 있는것이 아니라
방법론적인 글과 질책성 글도 눈에 띄어서
가슴이 쿵 한적도 몇번있다.
내 나이가 적지않은데...
리셋이 가능할까?
이책은 언제든 마음만 놓는다면 가능하다고 적어놓았다
놓아라
준비하라.
그리고 시작하라..
늘 고민하는게 내나이가 적은게 아닌데..
쥐고있는게 많은데..
과연 가능할까인데..
놓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리고 이책은 지금이라도
꿈을 위하여 전진하라고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않다.
지금 이 나이가 시작하기 가장 좋은 나이고
때라고 한다.
뭔가 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나는 하루에 한번은 흔들린다.
내가 짊어지고 갈 짐이 많기때문이고
그 짐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기 때문에
늘 흔들린다.
근데 이책은 흔들리는것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한다.
내려 놓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이렇게 흔들리는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잘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온실속의 화초는 비바람을 피할수는 있겠지만
약간의 병충해도 견딜수 없지만
산과들에 핀 꽃들은 거친 비바람을 맞고 자라기때문에
더 예쁘고 강한게 큰다.
그래서 나는 흔들리는 청춘은 아름답다.
아마 지나고 나면 먼훗날
나에게도 나만의 훈장을 줄 날이 있을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정말 평범하고 보통사람으로써 잘 살아왔노라고
나 스스로에게 대견해 하고 잘했다고 할 날이 오지 않을까?
4월이지만
신년에 마음먹었던 여러가지 약속들을
차곡차곡 실행해 나가고있다.
작심삼일 이라고 하지만
잊어버리는것도 실행하지 못한것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여러가지중 몇가지만이라도
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는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성장하고 있고
나는 만족하고 있는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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