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

남해독일마을

인생홈런 2017. 3. 8. 13:19

 

남해로 여행을 갔다.

오래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여행지,

볼꺼리가 많다고 여러번 들어서 꼭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가보기로했다.

처음도착한곳이 남해 독일마을

6~70년대 독일로 간 간호사와 광부들의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차장인근에 남해파독전시관이 젤 먼저 눈에 들어와서

그곳을 먼저가보기로 했다.

입장료도 있었지만 1000원

입구부터 뭔가 암울한 시대에 한줄기 희망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길을 연상하는것같은 조명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

천천히 가면서 그들이 이루어 놓았던 경제발전들을

한눈에 볼수있었다

 

아마 그들이 독일로 가는 나이가 지금의 내나이보다

어리거나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런맘으로 보니 진지하면서도 숙연해지는느낌이다.

 

 

본격적인 전시장의 입구모습이다.

채석장으로 향하는길같은 느낌이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경제발전의 모습이

흑백사진으로 전시되어있어 더욱 실감이 난다.

사진을 보면서 느낀게

일제시대에 채석장으로 끌려간 광부들의 표정과 독일에

일하러간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다는 것이다.

일제시대는 강제적으로 끌려가서 억지로 일을 했다면

독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뭔가 자기가

국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느껴진다.

한켠에서는 간호사와 광부들의 이야기가

동영상으로 방영되고 있었다.

찬찬히 보니 아버시시대의 애환과 가족에대한 그리움

조국에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것이 아닐까?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본격적으로 독일마을 구경이다.

처음 눈에 들어온게 이렇게 독일공방이다

실내촬영금지라고 해서 직접 구경은했지만

내부사진을 찍지못하고 밖의 풍경만 찍었다.

집들이 다 'ㅅ'자 형태다

독일은 다 정말 건물을 저렇게 지을까 싶을정도 비슷하다.

독일마을에 온듯한 느낌은 들었다.

근데...

사실 크게 새로울게 없는 평범한 독일마을이다.

그냥 집구경하는 느낌??

걷다가 한 카페에 들렀다.

그래도 왔으니 무었이 있는지 둘러는 보아야할것같아서..

사람들이 제법많다.

맥주도 독일맥주가 많았는데..

비쌌다.굳이 평생에 한번은 먹어보아야할 독일맥주를

비싼가격에 먹을 필요가 없을것같았다.

독일맥주도 결국 맥주인걸..

그래서 우리는 커피를 시켰다.

카페에서 내려다본 남해의 풍경이다.

아기자기한 시골의 모습에 이색적인 독일건물이 조화롭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생각이 많다.

내가 기대했던 독일마을이 아니라서 그런느낌이 들었는가??

 

커피에 빵한조각.

추운날에 제법 잘어울리는 간식거리였다.

비싼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이런 호사도 제법 운치가 있어보여서 재밌었다.

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몇몇 그림들을 놓아서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내가 몇살만 어렸다면 저기에 얼굴을 내밀고 찍었을텐데..

이제는 저런 것도 왠지 유치해보여서 패쓰..

 

사진이 다소 뒤죽박죽되어서 어수선했지만

독일마을을 돌아본 소감은

그냥 시골마을을 둘러본 느낌이랄까?

왜 이곳이 관광지지?

싶을 정도로 스산하기까지 했다.

 

아마 계속 개발이 되다보면

나중에는 보다 더 볼꺼리 즐길꺼리가 많겠지만

그냥 조용한곳 힐링한다는 의미외에는

특별할것없는

독일마을 관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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