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다시 고수경교수의 인문학 강의가 시작되었다.
들을수록 많은 것을 배우게되고
느끼는게 많은 시간이다.
오늘의 주제는 웰다잉에 대한 이야기다.
웰다잉- 잘 죽는것
요즘 읽은 책이나 세월호의 사건등을 보면서
죽음에대해서 조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게 사실인데
오늘의 주제는 다소 무거운듯했지만
기대도 그만큼 컷다.
죽는다는것
나하고는 멀고 상관이 없는것같지만
막상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가까이
언제 어느때 닥쳐올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늘 두려움과 죽음에대한 약간의 공포를 가지고 사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죽음에 대해서 너그러워진 나를 발견한다.
비록 내나이가 죽음을 생각할만큼 많은 먹은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고
실지로 아는 사람들중에서도 이미 고인이 된
사람도 있기에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된듯하다.
많이 참석한 인원은 아니지만
이날 모인 수강생들에게도 생각이 참 다양했다.
젊은 사람일수록 죽음을 추상적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생각하는듯했고
한분은 종교의 영향은듯하지만 죽음에대해서
담담하고 초월한듯한 분도 있었다.
나도 약간 죽음을 초월한듯하지만
미련은 남아있는것같은데..
웰다잉이라는것은
결국 웰빙과 웰에이징과 관계가 깊단다
충분히 잘 살고 나이에 맞게 늙어가는것
그것이 죽음을 잘 맞이하는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에 더욱 충실히 살아야 되고
안티에이징이 아니라
나이에 맞게 살아가는것
그것이 웰다잉의 전제조건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늘 묻는 질문
나의 묘비에는 어떤 문구가 적혀지기를 원하는가?
내 삶을 몇줄로 요약하자니 쓸말이 없다.
어쩌면 묘비에는 후손들의 냉혹한 평가가 들어있을것이다.
요즘은 묘비도 쓸일도 없겠지만
그들의 마음의 묘비에는 나의 평가가 새겨져있을것이고
내가 웰다잉이 될수 있도록 잘 살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몸을 아끼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건강하게 사는것
그것이 웰다잉의 전제조건이다.
건강하지 못하게 오래사는것도
나만 위해 사는것도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기에
웰빙과 웰에이징을 늘 생각하면서 생활해야겠다.
남은 사람들이 딱 3일간만 슬퍼하고
나를 놔줄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의 가족은 49일간만 슬퍼하고
자기일에 충실하게 살면 좋겠다.
그것이 먼저간 사람에게도 즐거운일이 될것이다.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죽음도 슬플것같고
너무 오래 슬퍼하는 사람 있어도
마음편히 눈을 감을수 없을것같다.
딱 3일, 딱 49일간만
나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했으면 좋겠다.
이제 내 삶도 좀더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내 몸을 아끼고 좀더 건강하게 살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몸을 받을 사람에게 잘 쓸수 있도록 건강한 신체를
물려주는것도 웰다잉이 될것이고
내 업보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라면
좀더 남을 위해 봉사하는것도 좋은 삶이 될것이다.
비록
무거운 주제로 생각하고 싶지않은
죽음의 이야기로 나눈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고
죽음에 대한 각자의 시각과
지금 삶을 되돌아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성공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작 100일 일하고 기적을 바라나?? (0) | 2017.05.17 |
---|---|
5월 수토피아 내,달,코 후기 (0) | 2017.05.17 |
드디어 100일 완성 (0) | 2017.05.01 |
100-1일째 (0) | 2017.04.28 |
97-98일, 그리고 신문 (0) | 2017.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