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대동에는 유명한 추어탕집이 많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도 석대동에서
유명한 추어탕집이다.
식당으로 들어갈려고 코너를 돌면
커다란 고목나무가 우뚝서있다.
300년이 넘은 고목나무가 보호수로 보호받으면서 식당의 수호신으로 버티고 있다
벌써 나무의 기를 받는듯한 느낌이다.
300년은 살아온 나무의 정기..
내년에는 그 정기를 받아 잘되길 기대하면서..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주차장에는 차가 많다
차에서 내리면 안내원의 주차를 도와준다.
나는 키를 맡기고 식당을 들어가면 된다.
중요한 물건도없으니 맘편하게 차를 맡긴다.
사람들이 많다.
유명한 식당이라는 명성에 맞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메뉴가 단촐하다
많은 메뉴보다 주메뉴 한두개로 장사하는 집이 왠지 신뢰가가고
더 손님의 들끊는듯하다
이곳도 추어탕하나로 승부를 보는 집이라는게 느껴진다.
추어탕 밑반찬 가지수가 제법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젓갈도 나오고 미역도 나오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않는 고추도 나옥
새우도 나오고..이반찬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배추쌈이 나왔다..
알고보니 젓갈에 찍어먹는 용이다..어쨋든
배추가 몸에 좋으니 많이 먹었다.
돌솥에 밥이 바로 나온다.
이미 많은 손님들이 오기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는듯하다.
앉으니 바로 나왔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이또한 반가운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돌솥의 밥을 공기에 덜고
슝늉물을 부어 놓는다.
추어탕이 나왔다
찐하다..껄쭉할 정도다..
배추와 고사리외 같은 채소가 어우러지고
미꾸라지는 바닥에 조용히 내려앉아 있다.
여기에 고추,마늘,산초가루를 넣고 휘~~저어서
간을 맞추고 맛을 본다.
유명한 집은 그냥 유명한게 아닌것이
맛이 깊다..
깊은 맛이 입안을 감돈다.
아~~이런 맛이구나..
다른집과 또다른 추어탕맛이다.
밥한그릇을 다 비우고도 아쉬움이 남을때
숭늉물에 불려놓은 누룽지가 나머지를 장식한다.
누룽지의 구수함이 입안을 헹구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게 한다.
어느새 배가 불러온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에
잘마무리하고
고목나무의 정기까지 받아서
내년에는 더 잘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 먹고 차를 돌려 나오는 길에
또다른 고목나무가 마치 잘가라는 인사를 하듯
길에서 배웅을한다.
이나무도 200년이상은 된듯한 크기와 굵기를 자랑한다.
안녕 인사를 하며
한해의 마무리를 추어탕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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