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나의 편지를 봐야 합니다.
이글은 어느 어머니께서 모 신문사에 기고하신 글입니다.
작년 이맘때 나는 여유 있고 행복한 아내였고, 유복한 어머니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제 모습은 “어떻게 하면 전기와 가스가 끊기기전에 밀린 사용료를 낼 돈을 벌수 있을까?” 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슈퍼 아저씨는 외상을 잘 주는 편이었습니다.
그는 내가 다섯 살 짜리 쌍둥이를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동정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1년전 나는 병원에서 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 남편이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자동차로 집에 오던 중에 심장 쇼크가 발생해서 급히 병원 응급실에 옮겨진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내가 병원에 도착할 때쯤에 이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나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건강했고 이전에는 결코 아픈 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남편이 사망하기 한달 전에 나는 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이자가 발생하는 은행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보험에 가입하는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사망했을때, 은행에서는 그때까지 남편이 저축한 돈이라며 나에게 560만원을 주었습니다.
만일 남편이 생명보험을 가입했다면 나와 우리 가족은 1억5천만원을 받을 수있었을텐데......
나는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지만 이점에 대해서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편은 나와 아이들에 대해서 너무나 무책임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우리를 돌보아야 했습니다.
나는 이 편지가 공개되기를 원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편지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우리 가족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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