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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둘째날-표선해수욕장.천년의숲 비자림

인생홈런 2018. 7. 29. 16:53

늦게까지 난상토론을 한다고 피곤하지만

일찍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가까운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아침이라서 그런가

아무도 없다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갯벌같은 느낌..

밀물일때는 저 모래밭이 바닷물로 다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게들이 파놓은 구멍과 모래구슬이 많이 보인다

이 넓은 바다에 나혼자 있는것같다.

이렇게 둘러쌓여서 찍은사진은 사실 첨이다.

제법 그럴싸하게 나왔다..ㅎ

왔으니 들어가 봐야지.

미처 졸다가 빠지지 못한 바닷물이 한곳에 옹기종기모여서

버티고 있다..

빨리 바닷물이 들어오기를..

근처에 가니 질퍽질퍽 많이 빠진다.

그래도 재밌다.

이안에는 정말 게들이 있을까.

게들도 바닷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면서

더위를 피하고 있는건 아닐까?


짧은 표선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다음 여행지로 발을 옮긴다.


천년의 숲 비자림

더위를 피하지 딱좋은 곳이다.

마치 마실나온것처럼 한적한 공원이다.

예쁘게 핀 꽃들이 맘껏 여름을 즐기고 있고..


해설가를 우연히 만나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다.

너무 길어서 중간에 나와버렸지만..

벼락맞은 비자나무.




오코치가  이곳에는 맨발로 걸으면 건가에 좋다고해서

맨발로 걸어보기로 한다.

땅이 거친듯했지만 걸으니

전날 먹은 술기운과 피로가 확~ 풀리는듯한 느낌이 와서

정말 좋았다.

맨발 삼총사..

비록 발바닥은 흙으로 다 버려졌지만

땅의 기운을 한껏 받는것같아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오백년은 훌쩍 넘은 나무들이 넘 많다.

이렇게 이곳에서 한국의 역사를 다 보았을 나무들이

어찌그리 많은지...



약 한시간 반정도를 둘러보았다.

제주도의 숨은 관광지라고 할까.

이런곳은 어느때나 와도 좋을것같은 느낌이었고

더운날인데도 그늘진 숲길이 그렇게 예쁘고

건강해지는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