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밀양 트윈터널

인생홈런 2017. 7. 13. 10:39

 더웠던 지난 토요일

방송에서 트윈터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통 터널온도가 12도~14도 정도 된다는 방송을 듣고

더운 여름에 가기에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해서 가보기로 한다.

 

아직은 터널입구쪽에 정비가 덜 된 느낌이고

토요일이라 방문객도 많았는데.

주차요원이 차량관리한다고 땀을 빼고 있었다

다행히 주차공간은 옆 수목장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조금 숨통이 트이는것같았다.

 

KTX가 개통되면서 이 터널이 폐쇄가 되었던것을

한 사업가가 사서 새단장하고 새롭게

오픈을 한다고 한다.

밀양이 얼음골로 유명한 곳이라 터널이 시원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를 테마로 빛의 터널을 만들었다고한다.

들어서자 마자 시원한 바람과 예쁜 전등이 우리를 반긴다.

다른 신세계에 온듯하다.

 

 

 

 

이 트윈터널이 다른 터널하고 또 다른 재미는

이렇게 아쿠아테마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아쿠아라고 해봐야 마트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물고기들이지만

이곳에서 만난다는 것으로도 신선한 느낌이고

참신했다.

인공적인 빛으로만 된것이 아니라

이렇게 살아있는 생명체를 만난다는게 어찌그리 반가운지..

 

 

 

 

 

 

 

 

 

전체길이가 약 1KM정도 된다고 하던데..

터널 곳곳마다 주제가 다르게 꾸며져서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을정도다.

 

 

 

 

사람없는 타이밍을 도저히 잡을수가 없어서

그냥 젤 사람없을때 찍었다.

저런 인형이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으니

어찌 반하지 않을쏘냐..

 

진짜 진주보다 더 예쁜 진주다..

터널을 지키는 호위병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니모다..

 

 

 

무서운 상어가 예뻐보이는건 나만은 아니겠지?

 

 

용궁이다.

저안에 인어공주가 살것같다.

 

용궁을 지나서 터널이 바뀌고 또다른 성이 보인다.

안데르션동화에서 나오는 성인갑다.

머서운 공룡들이 비행중이다.

어디 전투를 하러 가는갑다.

위풍도 당당하게..

 

태양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위성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어둠속에서 보니 더 잘 보이고 리얼한것같다.

소망엽서를 붙이는 공간도 있고

공짜는 아니고 500원..

나는 패쓰~~~

무슨 소원을 그리 많이 담았을까?

저마다의 소원들이 아름드리 달려있다.

읽어보니 다 소박한 소원들이다.

저 터널을 지나면 사랑이 이뤄질까.

 

나무들이 너무 예쁜 자태를 뽑내고있다.

실지로 저런 예쁜 나무가 있을까?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나무들이 아닐까?

 

형형색색 아름다운 나무숲을 지난다.

내 마음까지 정화되는듯하다.

 

예쁜 나무와 공중전화의 조화.

왠지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그냥 아무에게나 전화를 해보고싶은 욕망이 인다.

실제로 전화를 할수있다.

 

 

어디서 본듯한 형형색색 우산들..

우산만으로도 이렇게 예쁜 모양을 할수가 있다니..

왠지 이곳에서 사랑을 얘기하고

거닐어 보고 싶은 욕망이 인다.

비가 오면 우산을 때어내 살포시 쓰고 가도

좋을것같은 그림..

우리의 추억의 한장면..

로보트태권 V가 산수화에 떳다.

조선시대에 로보트 태권V가 나타났다면???

엉똥한 상상이 그림으로 탄생되었다.

 

 

 

 

 

 

 

그림 보는 눈이 없어도 되는 산수화

그냥 재밌다.

그냥 보는 그대로 느끼면 되는 정말 맘에 드는 산수화다.

 

 

 

 

 

 

 

 

음영이 내 얼굴을 가리지만

나름대로 멋있는 사진이 된듯하다.

 

 

 

 

 

 

터널나오기 직전..

꽃으로 장식한 러브사진코너..

마지막까지 섬세한 느낌이 들어 맘에든다.

 

간만에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본다.

바깥은 30도가 넘는 폭염이지만 이곳은 정말 시원하다는 말밖에 나오지않는

자연 석빙고다.

그냥 환상의 세계에서 한동안 머물고 싶다.

나오자마자 더운 열기가 확~~얼굴을 감싸는 순간.

다시 빠꾸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들었지만.

담에 다시 찾으리라는 알수없는 기약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밀양에 간김에

가까운 호박소에 들러 발을 담그고

왔다.

다람쥐가 근처에서 논다.

발담그고 나도 한동한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식히고 돌아왔다.

 

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주말을 보내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