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은
3월어느 토요일
쑥이라도 캐볼까 싶어서 칼과 봉다리를 들고
집을 나섰다.
쑥이 많이 자라고 공해가 없는곳
한적한 장안사가 어떨까 싶어서 달렸다.
장안사에 도착하니
인상좋은 금복주처럼 생긴 조각상이
오줌을 누고 있다.
한사발 받아 먹고..ㅋㅋ
이미 거하게 취하신듯한 또다른
금복주 아저씨는 인상좋게 웃고 계신다.
배만지고 코만지만 복이 온다고 해서
저렇게 만졌더니 거기만 새카매졌나보다.
어쨋든 인상좋은 금복주 아저씨덕에 내 기분까지 한결 나은듯하다.
대웅전밑에 다보탑이 웅장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모델경험이 오래된듯
자세가 늠름하다.
누구와 같이 찍어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않고
당당히 서있다.
장안상의 대표 모델감으로 손색이 없다.
대웅전을 찍을려고 한것이 아니다.
꽃봉우리를 찍을려고 한것이다.
한것 물이 오른 목련(?)꽃 봉우리가 정말
탐스럽고 아름답다.
이미 꽃을 피운 꽃안에서는 벌들이
꿀을 먹으려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봄이 왔음을 곤충들도 알고
이 모습을 보는 내내
흐믓한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정말 예쁜 장면이라 동영상으로도 담았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장안사 모습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장안사지만
지금은 새단장이 한창이다.
봄을 맞을 준비로 조용한듯 바쁘게 움직이도 있는듯했다.
이 좋은 봄을 그냥 놓칠수 없어서
포부도 당당한 모델과 함께 한컷찍어보았다.
나비가 한창 사랑놀이에 정신이 없다.
봄이 왔음을 누구보다 반기고있는 나비들을 보면서
이제 추운날은 올 겨울에나 느끼겟구나 싶었다.
비록 쑥을 캐지는 못했지만
봄을 알리는 많은 곤충들과 나물들을 보면서
충분히 에너지 충전하고 봄은 만끽한 하루였다.
이제 봄이 왔으니
나도 이벌처럼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