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장흥우드랜드,보성녹차만들기

인생홈런 2017. 7. 5. 14:14

금요일저녁 갑자기 내가 가입한 한 카페에 

눈에 띌만한 글이 올라왔다.

장흥우드랜드와 보성녹차만들기 힐링여행이 단돈만원...

헐...

2년전에도 한번 똑같은 여행사를 통해서 갔다온 경험이 있었는데.

힐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코스라 정말 이가격일까 싶어서

파도타기를 통해서 들어가봤다..

원래 35,000원 여행코스인데

인원수 부족으로 한시적으로 1만원행사를 진행중이었다.

얼른 등록하고 담날 여행지로 출발했다.

아싸...재수..

2년전 이곳 우드랜드에 왔을때는 오후였고

더운 5월이었다.

근데 이번에는 7월의 첫날인데도 흐려서 그런지

그때보다는 날씨가 덥지 않았다.

2년전보다 입구도 세련되 보였다.

흐린날씨에는 편백향이 더나온다고 한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는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정말 이곳을 걷는동안 힐링한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행복으로 가는 길이 확실하다.

이 길을 들어서는 순간 내몸은 자연과 하나가되고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곧 나인 세상을 만나게 된다.

도심의 오염에 찌들린 몸을 편백나무숲에서 말끔히 씻고 가는

느낌이다.

양껏 그 향기에취해 모든걸 잊고 내 모든걸 내려놓고

쉼을 가진다.

가는곳마다 테마가 있어 나름 재미있는 길을 갈수있다

그냥 편백나무숲길만 걸어도 충분히 좋은 여행일텐데..

아기자기하게 보는 재미까지 더해서 

두시간여가 모자랄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린 느낌이었다.

처음왔을때는 그냥 그려려니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온까닭도 있었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라

온전히 몸을 맡기기에는 몸이 너무나 지쳐있었던 이유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이번 여행은 두번째인 이유로 여유도 생기고

날씨도 흐린날씨가 충분히 자연과 하나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걷가가보니 전시관도 있었는데

나무를 주제로 많은 볼꺼리가 있어

이곳에서도 재미가 쏠쏠해서 오랜시간 머물러었다.

직접 만져보고 눌러보고 조립해보면서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많은 유익한것들을 느껴보면서

즐거운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장흥 토요시장에서 한우삼함으로 점심을 거하고 먹고

이곳 보성녹차체험장으로 왔다.

녹차가 가득한 농장

오전에는 편백나무의 향에 취했다면 

오후에는 이렇게 녹차향에 취해서 몸이 정화되는듯했다.

보향다원농장 주인의 둘째 아들이라고한다.

선하게 생겨서 아버지가 올때까지 우리를 인도하고

설명하면서 녹차따는법도 가르쳐준다.

이렇게 심과 잎이 두개있는걸 따야된단다.

너무 큰것이 아닌 새순을 따야 녹차가 더 맛있다고 하고

큰잎은 큰잎대로 용도가 다 있다고 한다.

직접 녹차잎따기도 해보고..

전에는 많이 따야 되는줄 알았다.

그 잎으로 체험을 하는줄 알았는데..

말그대로 체험이다.그냥 이렇게 딴다라는걸 체험하는것이고

실지로 체험하는건 미리 따놓은 잎으로 하고

우리가 딴것은 다음 오는 체험단에게 물려주는시스템인듯했다.

나는 이번에는 열심히 따기보다는

체험하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보향다원 사장님이다.

녹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얼마전 외국바이어가 와서

이쪽 녹차체험을 하고 가더니 큰계약까지 성사됐다면서

국가에게까지 기여했다고 자랑아니 자랑을 늘여놓을때는

녹차에 대한 애정이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돈차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녹차잎을 삶아서 이렇게 빻는다.

그리고 틀에 넣어서 모양을 만든다.

옛날 돈처럼 생겼다고 해서 돈차라고 하고

다른 차라고 하는데 이름이 중요한가.,.

우리도 이 틀에 재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간다.

우리조가 젤많이 만들었다.

손재주가좋은 회원덕에 빠르게 많이 만들수 있었는데..

모양은 그다지 예쁘게 나오지는 않은듯했다.

모양을 내기에 약간 무른듯해서 쉽지않았다.

결국 우리조가 우승하지는 못해서 다른조가 우승한걸

열심히 박수를 쳐주었지만 이렇게 만들고 보니 

우리차에 대해서 새롭게 아는 좋은 시간이 된것같아서 즐거웠다.

선생님의 꼼꼼한 심사가 이어지고

돈차는 모양을 만들고 6개월이상 말려야 제대로된

돈차를 맛볼수 있다고한다.

숙성이 되면서 좋은 성분이 생기고 발효되면서

좋은 차가 되는것이다.


우리도 한달정도 된 돈차를 세개씩 받아서

가져왔다.

최소 6개월..길게는 3년을 더 말려야 한단다.

그냥 양지바른곳에 말리면 된다고 하니

나도 잘 말려서 한번 먹어봐야 겠다.


1만원의 행복이었다.

정말 하루여행을 1만원으로 다녀올수 있다는게 행복했고

편백나무숲에서의 힐링과

녹차만들기를하면서 힐링하고..


뜻하지않은 행운이

하루를 정말 뜻깊고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