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진국명가
간만에 다시 찾았다.
점심때부터 고기먹기가 살짝 부담스럽지만
고기는 땡길때..
부담없이 먹고싶은데
고기가 땡길때..
혼자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고기가 땡길때..
이곳을 찾으면 될것같다.
전에도 이 식당을 포스팅 했지만 그때는
순대전골을 했다.
사실은 이 식당은 순대전골이 에이스가 아니다.
많이 팔리기는 하지만 주메뉴는
말그대로 돼지국밥과 철판파삼겹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된 에이스메뉴를 포스팅하기로 한다.
점심시간을 맞춰가면 배고픈 중생들이 줄을 서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대학생들이 많이 찾고 이곳을 아는 일반인들도
찾는 까닭에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가면 오래기다리지 않고
먹을수가 있다.
약 10여분을 기다려 자리가 나서 앉아
바로 기분셋팅이 된다.
단촐하지만 이후부터는 셀프다.
철판삼겹살이 나오기전에 무한리필 수제비가 나온다.
배고픈 중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고기가 먹고싶은데 고기로 배를 다 채울수 없다면
다른 대체가 필요한데..
이곳은 수제비가 무한리필이다.
나름 깔끔하고 맛나다.
수제비는 이곳에서 만든것같지는 않지만
육수가 괜찮고 수제비도 물지않아서 목넘김이 좋다.
이것으로만 배불리 먹는다면 한사람당 두세그릇은 시켜먹어도
될듯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맛있는 철판파삼겹이 기다리고있기에
허기만 달래고 기다린다.
2인분이다.
결코 양이 적다고 말하기 어려울정도 괜찮다.
고기를 먼저 불에 구워서 익히고 난다음에..
양념된 파를 넣어서 한몸이 되게 한다.
파 양도 많아서 맵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비법이 있는지 새콤달콤하지만 양이많아도 맵거나 짜지 않고
맛있다.
이 양도 보기보다 넉넉하다.
철판가득 철판파삼겹이 완성되었다.
이 긴 억겹의 순간을 기다려 드디어 쌈에 얹어서 먹어본다
기술이 필요없다.
그냥 내키는 대로 먹으면 된다.
성미급한 사람은 그냥 젓가락으로 한움큼 집어서 입에 넣어도 좋고
조신한 사람은 저렇게 쌈에 싸서 먹어도
어떻게 먹든 이곳은 자유의 공간이다.
모든것이 용서되는 순간이다..
결코 양이 적은거이 아닌데..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밥을 비벼먹는다.
우리도 포기할수가 없다.
위대한 민족아닌가?
약간의 고기와 파를 남겨서
밥한공기를 넣어서 비빈다.
약간 누리게 해야 꼬들꼬들 맛나다.
배가 부른데..다 들어간다.
위대한 내 배여..
고맙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을 받아주시니 그냥 나는 먹습니다.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하겠다.
저기서 모자른다면 수제비를 또 시켜먹으면 된다.
무한리필이니까..
그래서 이 식당이 다른 지역에도 체인점으로
오픈을 하나보다.
같이 간 동생도 만족하면서 다시 찾아올것같다는 얘기를 한다.
즐거운 한끼 식사였다.